3농혁신으로 ‘반듯한 농업’ 실현
3농혁신으로 ‘반듯한 농업’ 실현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6.12.20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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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 김영수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농업·농촌·농업인의 제대로 된 3농혁신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농업의 새 활력을 위한 도시청년농촌캠프를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취임 후 역점사업 및 성과를 짚어보면?

충남 쌀 최고품질화 및 밭작물 신소득 창출과 토양환경 보전 및 농산물 안정성 확보,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 육성 등 10대 어젠다(agenda)를 선정하고 추진해 왔다.

부서중심의 연구개발이 진행되었던 틀을 목표 중심의 어젠다로 전환하고 연구개발의 효용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연구소 운영을 기존의 시험장을 과채, 화훼, 인삼약초, 양념채소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수박, 멜론, 산채, 생강, 달래 등 지역특산작목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의 농산물원종장은 종자관리소로 확대해 종자생산관리를 일원화 했다.

목표 중심의 어젠다 선정과 조직융합은 서서히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14~’15년의 농촌진흥청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농촌진흥기관, 최우수 연구원상, 연구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농업기술원의 사업이 ’14년과’15년 2회 연속으로 충남도를 빛낸 10대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채연구소 딸기시험장의 ‘설향’ 품종 보급률이 높다

우리지역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기술을 혁신하고 있다. 1995년 맛, 수량성, 재배 편이성이 우수한 ‘설향’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딸기재배의 역사는 ‘설향’을 개발하기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향’ 개발 이전에는 장희, 육보 100% 일본 품종으로 전무했던 한국 품종이 ‘설향’이 보급된 이후 충남 전체 재배면적의 95%, 전체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하는 등 종자 독립을 이뤘다.

한편 우리 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의 점유율이 구기자도 70%, 국화도 23%나 점유를 나타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의 향후 지향점은?

시장개방과 기후변화 등 농업의 여건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농업이 어려우니 농촌도 함께 어렵다. 이런 상황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농업의 기술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농촌 만들기가 필요하다.

농업·농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충청남도가 노력해 온 것이 3농혁신이다. 친환경 농업기술 개발 보급의 ‘생산혁신’, 마케팅 및 ICT활용 확대의 ‘유통혁신’ 농식품가공 및 농업가치 공감 확산의 ‘소비혁신’, 삶의 질 향상 및 귀농귀촌 안정 정착의 ‘지역혁신’, 농업인 자주성 확보 조성, 전문인력 양성과 학습단체 육성의 ‘역량혁신’으로 앞으로도 3농혁신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농업과학기술의 연구 개발 및 보급이라는 본래의 기능에 더욱 충실해 ‘설향’ 딸기처럼 종자 주권을 지켜나가고, 앞으로는 다양한 농산물의 수출뿐 아니라 종자 의 수출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에도 힘을 기울여 친환경으로 재배한 충남의 맛 좋은 쌀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해 충남 쌀이 중국으로 첫 수출이 되었는데,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충남 쌀이 농식품의 한류를 선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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