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길 28년만에 복원
백두대간 길 28년만에 복원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6.11.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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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지리산 정령치 고개 터널 조성
산림청이 복원한 백두대간 정령치

백두대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지리산 정령치 고개가 28년 만에 복원됐다.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정령치 복원사업을 3년 만에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기념 준공식을 개최했다.

복원된 정령치 고개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을 잇는 백두대간 본줄기 고개다. 이곳은 지난 1988년 737번 지방도로가 생기면서 백두대간 마루금과 단절됐다. 이 때문에 산림 생태계가 끊기면서 찻길 동물사고가 발생하고 마루금 종주 등산객의 원활한 통행을 방해했다.

이에 산림청은 관련 부처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3년여 만에 백두대간 마루금 정령치 복원을 완료했다.

산림청은 단절되기 전 지형도를 토대로 정령치 고개에 친환경 터널을 만들고, 터널 상부에 사업지 흙을 덮는 등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또 인근 생태환경을 고려해 억새, 신갈나무,철쭉 등의 자생식물을 심어 주변 식생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산림청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총 15곳의 산림 생태축 복원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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