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송이 닮은 폼폰 국화 인기
눈꽃송이 닮은 폼폰 국화 인기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6.11.1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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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폰화훼 박성기 대표

최근 탁구공을 닮은 폼폰형 국화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육종가 박성기 씨와 그가 육종한 폼폰형 국화를 소개한다.

2014년에 품종보호등록된 ‘화이트 런너’

2009년에 강원도 강릉으로 귀농해 9917㎡(3000평) 규모의 폼폰화훼를 운영하며 국화를 육종하고 있는 개인육종가 박성기 씨. 박성기 씨는 2011년 ‘핑퐁’ 품종을 재배하던 중 꽃이 크고 백색인 우수 변이개체를 발견해 새롭게 육종한 ‘화이트런너’ 품종을 2014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 했다.

‘화이트 런너’는 디스버드형으로 꽃잎이 500여개에 달하며 화이트 컬러감이 좋은 고품질 국화로 시장에서 송이당 7000원 내외의 가격이 형성되었을 정도로 인기다.

“육종가들은 보통 품종샘플을 판매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품종보호등록을 진행하는데, 샘플로 등장한 꽃과 동일한 품종이 시장에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 샘플을 소개할 때부터 품종을 어떻게 보호하느냐하는 문제가 관건이다. 신품종 육성을 위한 다년간의 노력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품종 보호는 소비자의 관심에서 시작. 품종 보호는 소비자의 관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개인육종가 박성기 씨는 소비자의 관심이 국산 품종을 보호해 외국 품종과의 경쟁력을 더하고 화훼시장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비슷한 화형의 다른 꽃을 단순히 컬러로만 구분해 지칭하는 일부 화훼 관계자들의 무관심은 새로운 품종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육종 최종 목표는 ‘파란 국화’현재 박성기 씨가 육종한 품종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된 ‘화이트 런너’와 ‘루비나’, 특허청에 상표 등록된 ‘퍼플 런너’, ‘오렌지 런너’, ‘그린 런너’, ‘핑크 런너’ 외에도 100여종에 달한다.

“천 번을 심어야 그 꽃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꽃에 대한 고민과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박성기 씨. 그의 최종 목표는 푸른빛이 도는 폼폰형 국화를 만드는 것이다.

박성기 씨는 “강릉시 농정과와 강릉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지면을 통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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