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춰 ‘귀농인 딱지’ 떼야 성공”
“전문성 갖춰 ‘귀농인 딱지’ 떼야 성공”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8.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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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베리밸리팜 최인천 대표
임실 베리밸리팜 최인천 대표

전북 임실에서 영농조합법인 베리밸리팜을 운영하는 최인천 대표. 귀농 이후 블루베리 재배를 하며 체험농장을 같이 운영했다. 작년 최 대표의 체험농장에서 공중파 방송사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을 만큼 농장체험의 평이 좋았다. 또한 전북농업 마이스터대학 블루베리학과에 재학하며 농업 경영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벤치마킹과 ‘잘 되는 농가’들의 이유를 찾으라 줄곧 말하셨는데?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선 예컨대 블루베리 재배 하나만 바라보면 안 된다. 최소 3년 크게는 10년 단위의 마스터플랜을 통해 농장 경영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리고 돈 되는 작물을 좇지 말고, ‘잘 되는 농가’를 찾아다녀야 한다. 잘 되는 농가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에 어깨너머라도 배우며 정보를 알게 되면 해당 농가의 노하우를 아는 것은 물론 그 농가에서 겪은 시행착오 또한 겪지 않을 수 있다.

귀농인들이 선택해야 6차 산업의 방향을 제시한다면?

6차산업을 이야기하면 가공식품을 통한 고소득 창출이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가공식품 만든다고 다가 아니다. 6차 산업에는서비스가 결합돼 있는 만큼 지역 농업인들과 소비자들에게 말 한마디라도 좀 더 예쁘게 하고 블루베리의 장점을 더 알리고자 노력해야 한다.일례로 전주에서 열린 발효식품 엑스포 등에도 참가해 제품 홍보를 실시했는데, 여기에서 블루베리를 구매한 한 할머니가 블루베리를 먹으며 지병인 당뇨에 효과를 봤다고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 지금도 할머니와 좋은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다른 고객에게 이야기하면 이 자체가 바로 나만의 무기이자 전략이다.

청결·좋은 품질이 기본인 시대다. 그 외에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예전에는 품질만 좋으면 소비자들 입 소문으로 알아서 판매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그건 안일한 생각이라며 질책을 받기도 했다. 생각해 보니 관행농법의 시대가 저물었으므로 마인드가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 봐야 한다. 결국 효과적인 홍보가 뒷받침 돼야 향후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직거래, 인터넷, SNS 등으로도 쉽게 홍보가 가능하다. 근데 거기에서도 ‘좋은 쪽으로 오랫동안’ 소문이 나려면 그 분야의 전문가 급으로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품질의 내 상품이 잘 팔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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