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부서도 맥류 봄 파종 2모작 가능”
“중·북부서도 맥류 봄 파종 2모작 가능”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6.06.1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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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철원, 연천서 춘파맥류 현장설명회 개최
농촌진흥청이 지난 10일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에서 개최한 '중북부지역 춘파 맥류 연구현장 설명회'에서 백남현 농업연구사가 국립식량과학원 개발·보급 품종과 국내 기술로 재배하고 있는 밀·보리·사료맥류의 생육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철원 이혁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올 봄 파종한 맥류의 생육 결과 진단 현장설명회를 철원, 연천등 중·북부 일원에서 지난 10일 개최했다.

농업인, 현장명예연구관, 축산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하고 보급한 품종과 기술로 재배 중인 밀·보리·사료맥류의 생육상황 점검, 농가 현장 문제점 진단, 해결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철원출장소의 ‘중·북부지역 맥류 춘파2모작 재배기술’ 소개에 이어 연천 시험 재배지에 파종한 사료용 맥류 생육상태 점검 이후 현장에서 진단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한편, 농진청 중부작물부에서는 중·북부지역의 동해 위험성으로 제한되었던 맥류 가을 재배 대안으로 봄 파종 기술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가을 파종에 비해 생육 기간이 짧은 봄 파종의 수량은 추파 대비 70%미만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난해의 경우, 맥주보리는 89%(331∼445kg/10a), 사료용 맥류는 78%(885∼923kg/10a) 정도의 수량성을 보이기도 했다.

농진청은 중·북부지역 맥류 춘파재배 성공 이유로 조생 신품종 재배, 이랑을 만들어 흩어뿌리는 휴립광산파 등재배기술 보급, 기온상승 등 환경 변화 등을 꼽았다.

농진청은 봄 파종에도 잘 자라는 맥류 품종 선발과 생산량을 높이는 재배법과 가을 감자, 콩, 옥수수 등을 이어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보급해 농가소득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규성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장은 “맥류를 봄에 파종하는 기술은 중·북부지역의 경지이용률은 물론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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