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평균소득 3720만원 과수는 연 300만원 적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당 평균 소득은 3720만원, 평균 부채는 272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수 농가는 평균 소득(3400만원)이 전체보다 낮으면서 평균 부채(2900만원)는 높아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지난 24일 ‘2015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평균 소득은 전년대비 6.5% 증가했으나, 평균 부채는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지난해 품목별 농가소득은 축산농가가 7965만원으로 전체 농가평균의 2배에 달한 반면, 채소·과수·논벼 농가 소득은 모두 농가 평균소득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 농가 평균소득은 3400만원, 채소 농가 평균소득은 2700만원이었고, 가계 평균부채는 과수가 2900만원, 채소가 21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가계 지출은 축산농가(3750만원)가 가장 많았고, 부채도 축산농가(7150만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농가 평균 경영비는 2240만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는데, 종묘비 등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농가 평균지출은 3061만원인데,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2472만원, 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은 587만원을 차지했다. 또 농가 평균자산은 4억 5400만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한편 경지 규모가 3ha 이상이거나 농업 총수입이 2000만원 이상인 ‘전문’ 농가는 전체 농가 평균에 비해 소득과 부채, 지출이 각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의 농업 외 소득은 1494만원으로, 도소매업과 음식 숙박업 소득 등이 속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농가 2600호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해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