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미나리 잎, 이제는 버리지 마세요"
전남농기원 "미나리 잎, 이제는 버리지 마세요"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08.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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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줄기보다 기능성 물질 다량 함유

전남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이 미나리 잎의 기능성 성분을 강조했다.

전남농기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고품질 청정미나리를 저비용으로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나리는 주로 봄과 겨울에 먹는 채소로 독특한 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재배농가에서는 미나리 잎 제거 및 선별작업에 과다 지출되는 인건비를 감소시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잎까지 활용하는 이용방안을 검토하는 중 미나리 줄기보다 잎에 기능성 성분이 월등히 많음이 밝혀졌다.
 
다양한 성분 중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의 손상을 막아 고혈압 예방 및 노화방지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쿼세틴(quercetin)을 조사한 결과 줄기에 18.7mg/100g, 잎에 163.7 mg/100g으로 잎이 줄기보다 8.6배 많이 들어있었다.

또 항산화, 항염작용으로 동맥경화와 당뇨병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소함네틴(isorhamnetin)은 줄기(24.6 mg/100g)보다 잎(156.6 mg/100g)에 6.3배나 많았다.

이러한 기능성 물질 뿐만 아니라 총페놀성화합물 함량이나 항산화효과에서도 잎이 줄기보다 효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현재 거의 버려지고 있는 미나리 잎까지 섭취하는 경우 인건비 절감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성물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농업연구소 이유석 연구사는 “이렇게 기능성이 풍부한 잎을 활용하기 편한 품종선발 및 청정재배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세척, 포장기술까지 다각도로 기술을 개발하여 우리지역의 청정미나리 생산 단지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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