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매운맛 한자리에 ‘고추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
세계 매운맛 한자리에 ‘고추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
  • 이지우 기자
  • 승인 2024.07.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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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추 유전자원 152자원 선보여
품종 육성·식품산업 소재로 활용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6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고추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고추 유전자원을 수요자와 함께 평가해 유망자원을 선발하고, 이를 산업계와 학계 등 현장에서 신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는 매운맛(캡사이시노이드)과 비타민 C 고함량 자원, 붉은색이 잘 드는 자원, 고추약한모틀바이러스(PMMoV)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내병성 우수 자원 등 고추 유전자원 52자원을 전시하였다. 

이를 대상으로 생육, 형태, 내병성, 기능성 등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성을 검토하고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유전자원센터가 한국, 미국, 코스타리카, 페루, 멕시코 등 35개 나라에서 수집해 보존‧관리 중인 주요 재배종과 재래종, 야생종 등 다양한 고추 유전자원 100자원도 함께 선보인다. 

이날 종자회사, 대학, 농촌진흥기관 등의 고추 품종 개발 또는 식품 가공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고추 유전자원의 주요 농업 형질을 직접 관찰한 후 평가하였다. 이를 토대로 신품종 육성 등 연구에 활용할 유전자원을 현장에서 바로 선발하였다. 

전시된 고추 유전자원은 분양을 희망하는 참석자에게 우선 분양한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씨앗은행, genebank.rda.go.kr)에서 ①분양신청서 ②자원목록 ③분양계약서를 작성해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제출하면 빠르게 자원을 분양받을 수 있다.

농진청 안병옥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평가회가 고추 유전자원 활용 신품종 육성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선발한 자원들이 품종 육성과 식품산업의 기능성 소재로 신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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