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실’ 딸기, 로열티 받고 미국 진출한다
‘금실’ 딸기, 로열티 받고 미국 진출한다
  • 김예지
  • 승인 2023.04.1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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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개 종묘업체와 438만 주 통상 실시 계약 체결
경남농기원은 2030년까지 '금실' 딸기 로열티 계약을 미국업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실 딸기가 미국 업체와 로열티(품종을 생산, 판매할 때 보호권자에게 지급되는 댓가) 계약을 체결하여, 2030년까지 88ha의 재배를 허락하고, 계약금 3천만 원과 한 포기당 15원의 정률 기술료(러닝로열티)를 받는다.

계약 조항에는 국내 딸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 또는 한국이 수출하는 나라로는 수출을 금지하고, 미국 농림부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할 것을 명시하였다.

금실은 올해 4, 미국 농림부에 품종보호권(권리자 경상남도)이 등록됐으며, 이는 국내 농작물 중 최초 사례이다. 미국과 계약자는 유리병에 든 손톱만 한 새끼 묘 10포기를 가지고 3년간의 고생 끝에 까다로운 검역 과정을 통과했다.

올해 첫 재배를 하여 LA, H-MART에서 시식회를 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본격적으로 대량생산을 준비 중이다. 이제 금실은 딸기의 종주국인 미국, 일본과도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게 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금실 딸기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재배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무병 원원묘 공급량을 40% 증가시켜 무병모주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윤혜숙 원예연구과장은 수출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저온기 착색 불량과 월별 적정 수확 숙도 규명은 연구비를 확보하여 해결할 예정이며, 나아가 저온 유통 구축 등 안정적인 수출 기반 조성에 필요한 정책지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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