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개화시기, 지난해보다 약 10일 빠를 것으로 예측
사과 개화시기, 지난해보다 약 10일 빠를 것으로 예측
  • 김예지
  • 승인 2023.03.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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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상, 화상병 대응 꼼꼼히…안정적인 열매달림 신경 써야
농진청은  올해 사과꽃이 개화하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약 10일  이상 빠를 것으로 보여져 이상기상과 화상병에 대해 꼼꼼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사과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남부지방 468일로, 지난해보다 약 10일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농진청 사과연구소에서 봄철 기상자료(1.1.3.21.)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개화기 예측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이다.

후지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북 군위가 468일로 가장 빠르고 경남 거창 479경북 영주 41011전북 장수 41213충북 충주 41314충북 제천 41416경북 청송 41517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 양구는 42627일로 예측된다.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 기온 변동에 따른 저온 피해와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꽃이 피어있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면서 열매 달림도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청취해 피해 예방을 위한 미세살수 장치, 방상 팬 등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해 인공수분과 꽃가루 운반 곤충을 준비한다.

사과 인공수분은 꽃떨기 가운데 꽃(중심화)보다는 저온에 강한 가지 옆쪽 꽃(측화)에 한다. 꽃가루 운반 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과수원에 놓아둔다. 곤충을 내어놓기 전 과수원 잡초 핀 꽃을 미리 제거하면 곤충이 사과꽃 쪽으로 이동해 더 원활히 수분 활동을 도울 수 있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인공수분은 검증된 꽃가루로 하고, 꽃가루 운반 곤충이 과수원을 서로 이동하지 않도록 제한한다. 또한, 일찍 핀 꽃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화상병 사전 방제는 등록된 약제를 개화 전 1, 개화기 2, 3번 뿌려준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화상병 예측정보에 따라 약제를 살포하되 정해진 희석배수와 안전 사용 시기를 준수하고, 같은 약제를 2회 이상 뿌리지 않도록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이동혁 소장은 올해 사과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기온 변동에 대비하고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관리에 힘써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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