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그룹, 2022년 경영 실적 및 2023년 전망 발표
바스프 그룹, 2022년 경영 실적 및 2023년 전망 발표
  • 이혁희 기자
  • 승인 2023.03.02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전년 대비 11.1% 상승한 873억 유로 매출 기록,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실적 회복
영업활동현금흐름 77억 유로로 전년 대비 6.4% 증가
2023년에는 840~870억 유로 매출 및 48~54억 유로 규모의 특별항목 제외 EBIT 전망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2022년 경영실적 및 2023년 전망을 지난 28일 발표했다. 바스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서도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바스프 그룹 이사회 마틴 부르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의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스 울리히 엥겔(Hans-Ulrich Engel) 박사와 함께 2022년 실적 발표회에서 자사 매출이 전년 대비11.1% 상승한 873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이 매출 증가의 주된 원인이었으며, 이러한 제품가격의 상승은 주로 화학 및 원재료 사업분야에서 일어났다. 반면, 바스프 그룹의 전반적인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 성장의 둔화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주로 표면처리기술 및 화학 사업분야에서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별항목 제외 EBIT(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11.5% 줄어든 69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바스프의 실적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수치로, 화학 및 원재료 사업에서 고정비 상승 및 낮은 마진과 판매 물량 감소로 이익 기여도가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모든 사업분야에서는 특별항목 제외 EBIT가 증가했다.

농업 솔루션 사업분야는 물량과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판매 실적의 결과로 특별항목 제외 EBIT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뉴트리션 & 케어 사업분야도 가격중심의 수익 성장에 따른 높은 특별항목 제외 EBIT를 달성했다. 표면처리기술 사업분야에서는 자동차 촉매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수익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코팅 사업부문의 가격 및 물량 증가 또한 해당 사업분야 수익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산업 솔루션 분야에서도 가격중심의 수익 성장으로 인해 특별항목 제외 EBIT가 소폭 상승했다. 이외 바스프의 기타 사업에서도 특별항목 제외 EBIT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년 바스프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에너지 비용이 32억 유로 증가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이 중 유럽에서의 에너지 비용 증가가 전체의 84%를 차지했으며, 이 대부분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페어분트에서 발생했다. 바스프의 전 세계 사업장 에너지 비용 상승 중 천연가스 비용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EBIT 중 특별 항목 비용은 2021년 9,100만 유로의 손실 대비, 2022년에는 그 손실 규모가 3억 3,000만 유로로 늘어났다. 바스프의 2022년 EBIT는 65억 유로로 전년도보다 크게 감소했다. EBIT는 지분법을 적용한 자회사의 수익을 포함하며, 해당 수익은 2억 8,900만 유로 감소한 3억 8,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바스프가 보유하고 있던 빈터쉘 데아(Wintershall Dea AG) 주식에서 이례적인 손상차손 인식으로 인해 바스프의 보유지분 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2021년 2억 700만 유로였던 보유지분 순이익은 2022년 마이너스 49억 유로로 하락했으며, 이는 주로 빈터쉘 데아의 지분에 대한 비현금성 손상차손 인식으로 인한 약 63억 유로의 특별 비용으로 발생했다.

 

이는 러시아 지역의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와 생산활동의 중단으로 인한 빈터쉘 데아의 러시아 보유지분의 재평가에 기인한 것이다.  빈터쉘 데아의 유럽 가스 운송 사업에 대한 추가 상각이 이루어졌는데, 여기에는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 AG)의 지분 및 노르트스트림2(Nord Stream 2)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전액 손상처리도 포함되었다. 한편, 2022년 빈터쉘 데아의 영업이익은 2021년 3억 3,500만 유로에서 약 15억 유로로 증가했다.


보유지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결과, 바스프 그룹은 2021년 55억 유로 순이익에서 2022년에는 6억 2,700만 유로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