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포도 ‘홍주씨들리스’ 베트남 시장에 선보여
신품종 포도 ‘홍주씨들리스’ 베트남 시장에 선보여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10.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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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씨들리스 300송이 시범 수출, 수입상·소비자 호평 기대
붉은색 계열의 포도 신품종 ‘홍주씨들리스’가 베트남에 시범 수출된다.
붉은색 계열의 포도 신품종 ‘홍주씨들리스’가 베트남에 시범 수출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경북 상주시 화동면에서 생산된 ‘홍주씨들리스’를 19일부터 22일까지 호치민 식품음료국제전시회(HCMC FOODEX 2022)에 출품해 베트남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수출물량 150kg(약 300송이) 중 40kg은 소비자와 수입상(바이어)의 평가를 받고, 나머지는 현지 고급매장에서 열리는 판촉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포도 신품종 ‘홍주씨들리스’는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은은한 머스켓 향이 난다. 당도 18.4브릭스, 산도 0.62%로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져 식미가 우수하며 10월 초순에 수확한다.

최근 ‘홍주씨들리스’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적극적인 기술지원으로 품질이 향상돼 국내 및 해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포도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샤인머스켓’에 이은 수출 유망 포도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포도수출연합(주)과 협력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포도 신품종 ‘홍주씨들리스’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한국포도수출연합(주)과 함께 재배 전문 상담(컨설팅), 시범 수출 결과를 토대로 수출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수입상(바이어) 확보와 판촉 행사를 지원하는 등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시범 수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신품종 포도의 수출 확대를 위한 상품화 기준을 마련하고, 수출국을 늘리기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 상주에서 ‘홍주씨들리스’를 재배하고 있는 청실홍실영농조합법인 김시호 대표는 “우리 품종인 ‘홍주씨들리스’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뛰어나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 농산물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시장성 평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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