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육묘기, 건전한 묘 생산을 위한 중요한 단계
양파 육묘기, 건전한 묘 생산을 위한 중요한 단계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9.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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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묘 생산을 위해서는 관 · 배수 관리 및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육묘 관리 중요
육묘 중 지속적인 기상상황 주시 및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 대비 필요

   

양파 육묘상 전경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양파 씨앗을 파종한 지 2 ~ 3주가 지난 요즘, 건전한 양파 묘 생산을 위한 육묘 관리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양파 육묘 중 원활한 종자 발아와 묘 생육을 위해서는 육묘상 관 · 배수 및 병해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양파는 파종 후 본 잎이 2개가 나올 때까지는 수분 요구량이 많으므로 이 시기에는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토양에 수분이 과다하면 뿌리가 상하고,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랄 우려가 있다. 따라서 평소에 토양 건조 정도를 유심히 관찰하여 2 ~ 3일 간격으로 관수하는 것이 좋다. 트레이를 이용하여 육묘할 경우에는 육묘 초기인 현재 식물체 뿌리의 대부분이 트레이 내에 분포하고 있으므로, 상토가 건조해지지 않게 매일 1 ~ 2회 정도 적정량을 관수하는 것이 좋다.

   

관수 못지않게 배수 관리도 중요하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으로 식물체가 습해를 입지 않게 육묘상의 두둑 폭은 100cm 이하로 좁게, 고랑 깊이는 최소 20cm 이상으로 깊게 조성해야 한다. 만약 육묘상이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고랑 정비를 통해 고여 있던 물을 빼내야 하고, 토양이 충분히 건조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토양이 충분히 건조되면 액비 시용 등을 통해 식물체 생육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양파 육묘기에는 잘록병, 고자리파리, 노균병 등의 병충해 및 잡초 발생이 문제가 된다. 육묘기에 발생한 병충해, 잡초를 적용 약제를 사용하여 방제할 경우 양파에 약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병충해 및 잡초의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육묘상 돌려짓기(윤작) 및 태양열 소독 등을 수행할 경우 이러한 병충해에 예방 효과가 있으며, 양파 흩어뿌림(산파) 후 톱밥 등으로 복토하면 육묘상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잡초 발생을 경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잦은 관수로 인해 상토나 토양이 유실되면 배토를 하는 것이 좋으며, 기계정식 적응 육묘에서는 양파 묘의 직립 자세 유지를 위해서 묘가 굽어지기 시작하는 파종 후 20일경에 모종절단기 등을 이용해서 묘를 5cm 길이로 절단하는 것이 좋다.

   

하인종 양파연구소장은 “건전한 묘 생산을 위해서는 육묘 중 관 · 배수, 병해충 관리 등 생육 관리를 철저히 수행해야 하고, 육묘 중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이상기상에 의한 피해에 대비하여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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