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산림은 경제적·환경적·문화적 자원”
남성현 산림청장 “산림은 경제적·환경적·문화적 자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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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르네상스 시대 열어갈 것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남 청장은 산림은 자연과 자원 중 어느 것 인가, 또 경제와 환경 중 어느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남 청장은 대부분 국민은 자연이라고 답하지만, 산림은 큰 틀에서 보면 경제적·환경적·문화적 자원이라고 말하며, “선진국형 산림 관리를 해야 한다”,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산림을 자연으로만 보지 않고 자원으로 본다. 보존해야 할 산림은 반드시 보존하고, 나머지 산림은 지속 가능하도록 산림 경영을 통해 나무를 심고, 가꾸고, 베는 산림자원 순환경영이 보편화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목재의 20% 정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들어온다. 현재 목재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국내 목재시장 규모가 42조원에 달하는데 16%만 국산이다. 국내 산림 경영을 활성화하면 일자리 창출도 하고, 부가가치도 높아진다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국형 산림 관리·경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남 청장은 산불의 99%가 인재다. 산림청이 홍보·계도 활동과 더불어 감시원, 무인감시 카메라 등을 활용해 감시활동을 펼쳐도 몰래 영농 폐기물을 태우는 행위, 길가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등을 막을 수 없다. 국민 의식과 관습이 바뀌지 않으면 산불은 계속 날 것이라며 산불 예방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임도 확충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산불을 효율적으로 진압하려면 공중과 지상의 협업이 중요한데 임도가 없어 진화 대원들이 산불 현장에 바로 진입하지 못해 민가 주변에 진화 차량을 세워두고 소방호스를 짊어진 채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임도를 내겠다고 하면 환경단체가 내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청장은 오스트리아, 독일,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나라는 우리나라 임도 밀도의 10배가 넘는다라며 임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 방제와 관련해 남 청장은 전국 80억 그루의 나무 중 16억 그루가 소나무인데 방제를 위해 필요한 재선충 예방주사가 한 그루당 3000원이다라고 말하며 “2년마다 한 번씩 16억 그루를 예방하기 위해서 예산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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