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고랭지 감자역병 방제 철저 당부
강원농기원, 고랭지 감자역병 방제 철저 당부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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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 살균제 살포로 역병 발생 막아야 해
감자역병에 감염된 감자 잎
감자역병에 감염된 감자 잎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본격적 장마 시작으로 고랭지 감자 재배지에서 감자역병 발생이 예측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씨감자 주 재배지인 강릉 왕산면, 평창 대관령면, 홍천 내면에서는 감자 역병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제할 것을 전했다.

감자역병이 발생하면 3~4주 이내 식물체 지상부가 완전히 말라 죽는데, 땅속 감자고 커지지 않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전량 폐기해야 한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감자연구소에서는 고랭지 기상 특성상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고, 7월 장마기에는 강우량이 많아 감자 역병이 발병하기 쉬운 서늘한 온도(10~24℃)와 다습한(상대습도 80%) 환경이 조성되어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역병에 의한 덩이줄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흙을 충분히 덮어 덩이줄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강우 예보가 있으면 지상부가 살아 있을 때까지는 살균제를 뿌려야 한다.

따라서 감자밭을 둘러본 뒤 역병 증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보호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이 감자에 침입하지 않도록 하고, 역병이 이미 발생했다면 작용 기작이 다른 치료용 세균제를 살포해서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감자연구소 하건수 소장은 “감자 역병은 발생하면 일주일 이내 전체 재배지로 확산돼 방제가 어렵다”며 “적기 살균제 살포로 역병 발생과 확산을 막아야 하며, 적용약제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따라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누리집을 참고해 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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