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품질 ‘적색종 용과’ 재배 연구 박차
제주, 고품질 ‘적색종 용과’ 재배 연구 박차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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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특성·관수량 설정 연구···재배기술 확립
‘적색종 용과’
‘적색종 용과’

겉과 속이 빨간, 고당도 적색종(赤色種) 용과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적색종 용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수확시기별 과실특성 및 과실비대성숙기 관수조건이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용과는 1999년에 도입돼 현재 16농가, 4.9ha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중 적색종 용과는 신소득작물로 2020년 도입돼 10농가 3.0ha(함덕농협, 2019 정예소득단지사업)에서 재배되고 있다.

적색종 용과는 11∼15Brix로 당도가 높고, 과육에 포함된 붉은 색소인 베타시아닌으로 항산화, 항염증 및 항당뇨와 심혈관 질환 감소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지난해까지 농업기술원은 적색종 용과의 적정 인공수분 시간 및 결과지 당 적정 착과수 확립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했다.

적색종 용과의 적정 인공수분 시간은 오전 7~8시와 오후 7~8시이며, 결과지 당 적정 착과수는 1~2과로 3과 이상 착과 시 양분 경합으로 낙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제주지역 여건에 맞는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확립에 주력한다.

농업기술원은 내년까지 ①품질향상을 위한 관수량 설정 ②수확 시기별(7∼10월) 과실 특성조사 연구를 추진한다.

1년 차인 올해는 수확시기에 따른 과실특성 조사, 과실비대성숙기 관수 조건이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2년 차에는 과실특성 조사와 함께 과실품질 향상을 위한 관수량 설정에 나선다.

이번 연구가 마무리되면 관수량 설정을 통해 감미 효과를 높이는 등 적색종 용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안정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농업기술원, 농업인, 함덕농협이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재배기술 확산으로 작년 대비 생산량 30%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재배시설 점검 및 생육시기별 현장 컨설팅을 통해 농가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린아 농업연구사는 “적색종 용과 재배기술 정립으로 고품질 생산 기술을 지원하겠다”며 “적색종 용과가 기후변화 시대에 경쟁력 있는 신소득 작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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