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초여름 가뭄' 예방 활동 당부
경기농기원 '초여름 가뭄' 예방 활동 당부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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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고구마 등 건조한 포장 비 온 후 파종, 수분 증발 막기 위한 피복재배 실시
초여름 가뭄에 대비해 인삼에 미세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도농업기술원)
초여름 가뭄에 대비해 인삼에 미세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도농업기술원)

지난(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초여름 가뭄 예방 활동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경기도 누적 강수량은 138mm로 평년(256mm) 대비 54% 수준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11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평년 대비 86% 수준이다.

현장 상황을 보면 일부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보리 종류, 조사료(건초, 짚 등 섬유질이 많은 사료)의 전반적인 생육이 평년보다 다소 부진하다.

과수농가의 경우 대·소형 관정이 갖춰진 곳은 생육이 원활한 상태이지만, 6월 중순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관수시설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육 부진 등의 피해가 우려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가뭄이 지속될 때 콩, 고구마, 참깨, 땅콩 등은 토양 수분량이 적절한 포장(圃場)은 제때 씨를 뿌리되, 건조한 포장은 비가 온 후 파종(播種)해야 한다.

파종 후 물 대기 가능지역은 고랑에 물 대기를 하고 김매기를 통해 잡초의 수분 흡수를 막아야 한다. 결주(있어야 할 자리에 포기가 비어 있는 것) 보식(보충하여 심음)용 예비 모판 설치와 작물을 촘촘히 심지 않는 것, 과다한 질소 비료를 주지 않는 것 등도 중요하다.

관수를 통해 물을 공급할 때 물 손실 최소화를 위해 경사지 밭은 점적(물방울관수)이나 살수(흩뿌리기) 관수를 하고 평지는 고랑 관수를 해야 한다. 물의 양은 10일 간격으로 10a(300평) 당 10~20t 정도가 좋다.

조금순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현장 기술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시·군과도 잘 협조해 나가겠다"며 "농가에서도 적절한 사전 대비 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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