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키위 수꽃가루 자급율 22% '성장'
제주 키위 수꽃가루 자급율 22% '성장'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08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기술원, 품질검사 100호, 284건 지원… 활력도 검사로 안정 착과 도와
스위트골드
스위트골드키위(사진 제공=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키위는 600농가(2020년 기준)가 327.8ha의 면적을 재배하는 제주 제2소득과수이다. 키위는 암수딴그루 식물로 과실 생산을 위해서는 꽃 핀 후 2일 이내 암술머리에 수꽃가루를 고루 묻히는 수분작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사용되는 수꽃가루는 대부분 중국산이다. 중국산 수꽃가루는 향후 가격 대응이 어렵다. 또한 품질이 나쁠 경우 활력도가 불안정해 착과 및 비대 불량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키위 수꽃가루 자급률을 높이고, 꽃가루 활력도 검사로 안정적인 착과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농기원에서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수꽃가루 생산 기반조성’ 사업 등 4개 사업으로 24개소에 8억 1,220만 원을 투입해 키위 수나무 조성, 수꽃가루 조제시설, 수분 생력화 장비 등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수꽃가루 자급률은 32.4%에 달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각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인공수분 기간 동안 ‘꽃가루은행’을 운영해 수꽃가루 품질검사 100호 ․ 284건을 무료 지원(2021년 기준)해 착과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2021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수꽃가루 품질조사 결과, 중국산 수꽃가루 활력도는 국내산보다 14.9% 낮았다. 

오성오 농촌지도사는 “제주키위가 국내외에서 인정받기 시작하는 지금, 수입산 수꽃가루에 품질을 맡길 수는 없다”며 “활력도 높은 양질의 국내산 꽃가루 자급율을 높여 제주키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