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미생물 공급 확대... 농약사용 절감 기대
강원농기원 미생물 공급 확대... 농약사용 절감 기대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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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16시군) : (’21) 2,709톤 생산 ․ 공급 → (’22) 3,000톤 계획
도내 농가에 보급할 유용미생물을 배양하는 '미생물 배양실' 모습
도내 농가에 보급할 유용 미생물을 배양하는 '미생물 배양실' 모습 (사진 제공=강원도농업기술원)

시설하우스 재배 작물에 반복적인 농약 사용으로 인해 내성 병해충과 농약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에 농가들이 해충 방제와 농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해충 방제 효과가 있는 '곤충병원성 미생물제'를 도내 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곤충병원성 미생물제는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토양에 서식하는 토착 곰팡이 ‘이사리아 푸모소로세(Isaria fumosoroesus FG340)’ 균주를 이용해 개발했다.

올해 도내 3시군(태백, 화천, 양구)의 파프리카, 오이 등 시설재배농가(47농가, 22ha)를 선정하여 미생물제를 보급하고 있다.

개발한 미생물제는 실제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곤충병원성 미생물제를 피망 농가에 1회 처리한 결과 파밤나방은 67.7%, 오이총채벌레는 68.8% 방제됐다. 이를 통해 농약사용 절감과 안전 농산물 생산으로 소득향상이 기대 된다.

또한, 작물생육 증진과 병해충 방제 등에 효과가 있는 유용미생물을 16시군 농업기술센터 내 ‘미생물 배양실’에서 직접 배양하여 농업인에게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2706톤을 공급했고, 올해는 3000톤을 배양‧공급할 계획으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건강한 농업‧농촌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보급과 문명선 과장은 “유용미생물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실천과 PLS제도(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에 따른 잔류농약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하면서 도내 농가에게 “유용미생물과 미생물배양실에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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