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 곤충 '동애등에'가 농가 소득 창출한다.
환경정화 곤충 '동애등에'가 농가 소득 창출한다.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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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감귤 7~8톤/일 처리, 동애등에 부산물 활용 사료화․비료화
제주에서 동애등에 폐감귤 처리장비로 유기성 폐기물(폐감귤, 음식쓰레기)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에서 동애등에 폐감귤 처리장비로 유기성 폐기물(폐감귤, 음식쓰레기)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도에서 환경정화 곤충 ‘동애등에’를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소득창출을 도모한다.

지난 1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동애등에를 이용한 유기성자원 처리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애등에(Hermetia illucens)’는 파리목 동애등에과의 2cm 내외의 곤충이다.

이번 사업은 동애등에 산란부터 부화, 사육, 가공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제주환경에 적합한 동애등에 사육기술 및 유기성 폐자원 처리기술은 폐감귤 처리에 일조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애등에는 2021년부터 감귤 출하기에 부패감귤 7~8톤/일(12만 원/톤), 비출하기에 제주삼다수 감귤박 1.7톤/일(무상) 등을 처리해왔다.

또한 동애등에 부산물 활용으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것도 목적으로 한다. 유충, 번데기는 단백질과 지방이 있어 어류, 반려동물의 사료 원료가 된다. 분변토(배설물로 만들어진 천연 비료)는 유해 물질이 거의 없어 비료 원료로 활용된다. 

인성산업 김태원 대표는 “동애등에는 유기성자원 분해, 어류․양계․반려동물 사료, 고품질 비료, 바이오에탄올 생산 등 그 가치가 무궁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영 기술보급팀장은 “곤충산업은 미래가치가 충분한 성장산업으로 동애등에는 유기성자원의 친환경적 처리의 열쇠”라며 “곤충산업 불모지인 제주에서 동애등에가 성공 정착하도록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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