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센터, 열효율화 기술로 탄소중립 기여
제주농업센터, 열효율화 기술로 탄소중립 기여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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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 가변형 공기순환팬 ․ 열 회수형 온습도 환기장치 … 에너지 손실 최소화
제주도 한 시설하우스에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투입한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이 설치되어 있다.
제주도 한 시설하우스에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투입한 '풍향 가변형 공기 순환 팬'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제공=제주농업기술센터)

폭염, 폭설 같은 이상기후로 작물 생산이 불안정하고 에너지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가 도내 농가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1일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사업비 1억4400만 원을 투입한 '열효율화 기술 활용 시설과수 생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으로 △풍향 가변형 공기 순환 팬 △열 회수 온습도 환기장치를 각 4개소씩 총 8개소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향후 온습도 분포, 작물 생육 상황 등을 분석해 확대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풍향 가변형 공기 순환 팬'은 수평, 수직 방향으로만 순환되던 기존 순환 팬과 다르다. 스마트 컨트롤러로 시설 내 온도에  따라 바람 방향을 자동으로 바꾼다. 이는 온습도를 고르게 분포시켜 병해 발생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준다. 

'열 회수형 온습도 환기장치'는 내외부 열 교환 기능으로 환기 효과를 높인다. 겨울철 환기 시 유입된 찬 공기를 내부의 따뜻한 공기와 잘 혼합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내부 따뜻한 공기를 재활용하는 방식은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한편 부창훈 농촌지도사는 "이상기후와 유류비 상승으로 시설 작물의 안정생산이 위협받고 있다"며 "도내 농업환경에 맞는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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