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샤인머스캣 생산 위해 철저한 관리 필요
고품질 샤인머스캣 생산 위해 철저한 관리 필요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5.3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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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착과량 유지는 이듬해 과실생산의 첫걸음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노지 포도의 만개기를 앞두고 고품질 규격과 생산을 위한 철저한 열매송이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내 포도 재배면적의 70% 이상은 남원(50.4%), 김제(23.2%) 지역을 중심으로 주산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주 재배품종은 과거 캠벨얼리, 거봉, MBA에서 샤인머스캣 등 유럽계 품종 중심으로 빠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소비자의 꾸준한 수요와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 따라 2022년 국내 포도 재배면적 단일 품종 1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샤인머스캣의 인기에 힘입어 비교적 다른 품종보다 판매 가격이 높아 과다착과(큰 송이 또는 동일 면적에서 기준 이상의 양을 수확)로 인한 성숙불량, 생리장해과 등 저품질의 포도가 출하되고 있어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샤인머스캣 포도는 송이당 무게 500~700g 정도이며, 품종 고유의 머스캣 향과 당도 18Brix 이상의 풍미를 가진 과일이 가장 우수하다.

고품질 샤인머스캣 생산을 위해서는 적정 착과량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송이당 포도알 개수는 평균 50알 내외, 가지 당 송이의 수는 1개 이상 초과하지 않고, 적숙기에 과실을 수확해야 한다. 특히 수확 후 철저한 잎 관리를 통한 저장양분 축적으로 동해 경감, 이듬해 충실한 눈의 발아와 신초생장으로 고품질 과실 생산의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

농업기술원 최영민 농업연구사는 적정 착과량 유지를 통한 고품질 전략은 급격한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대응과 도내 포도 산업 이미지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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