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기 씨 없는 수박 수확기 관리 주의
저온기 씨 없는 수박 수확기 관리 주의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5.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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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음증 발생주의·수분관리 철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전북지역에 씨 없는 수박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수확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요즘 출하되는 수박은 풍부한 일조와 생육에 알맞은 온도에서 생산되어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수박이 생산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수확기에 접어든 수박은 생육이 약해지면서 생리장해 발생에 의한 당도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에 수확기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생리장해 증상인 시들음증은 대부분 시설 내 고온과 토양수분 부족으로 발생한다. 지금 시기의 수박은 23월의 저온기에 정식해 고온에 대한 적응도가 낮아 요즘의 40내외의 온도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저온기 때와 같은 방법으로 드물게 관수하면 수분 부족으로 시들음증이 발생하므로 수확기라도 수분을 소량씩 관수해 주어야 한다.

또한 시설 내 기온이 높으면 증산량과 호흡이 증가하면서 당분으로 저장될 동화산물이 소모되므로 2530내외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환기를 충분히 하며, 과실에 직사광선이 과도하지 않도록 차광을 해야 한다.

수확기에 영양생장이 강할 경우 과피 부분에 비대가 발생해 당도가 낮아지고, 심한 경우 공동과가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생장력에 따라 수분공급을 줄이거나 제일인산칼륨을 시비하여 질소 흡수를 억제하도록 해야 한다.

전북 농기원 수박시험장 정주형 연구사는 수확기 온도와 수분 관리를 주의하지 않을 경우 상품성이 떨어져 소득이 크게 감소한다라며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수확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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