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벼 드문모심기 연구에 박차
전북농기원, 벼 드문모심기 연구에 박차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5.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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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벼 생산·이앙 노동력 절감 위해
드문모심기는 관행농법 대비 농업생산비가 절감되고, 모판수 감소 등 노동시간 단축으로 고령화에 따른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 효과가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고품질 벼 생산과 이앙 노동력 절감을 위한 벼 드문모심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벼농사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재배법이 절실한 실정이다. 따라서 드문모심기는 관행농법 대비 농업생산비가 절감되고, 모판수 감소 등 노동시간 단축으로 고령화에 따른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벼농사는 파종, 육묘, 이앙작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9% 수준으로 특히 이앙할 때는 아직도 손으로 모판을 운반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많이 들어간다. 드문모심기를 통해 기존 1000m2(300평)에 모판이 대략 25개 들어가는 것을 10개 정도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또한 상토, 종자 등도 줄고 가장 중요한 모판 운반 횟수를 줄여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씨 뿌림부터 모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a당 1.9시간으로 기존 농법보다 노동력은 27%, 비용은 42% 절감된다고 한다.

드문모심기는 노동력 절감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파종 시 묘상자에 종자를 맣이 파종하기에 묘의 품질악화 및 결주가 발생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상자당 적정 씨뿌림양(280~300g)과 모기르기 일수(파종 후 13~16일)를 잘지키는 등 육묘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전북지역에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신동진’과 향이 우수한 밥쌀용 향미‘십리향’을 대상으로 이앙시기와 적정재식밀도에 따른 쌀 품질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작년 시험연구 결과 신동진 벼를 5월 20일에 평당 50주로 이앙했을 경우 관행재배와 비교해 수확량이 3% 미만으로 감소했지만 단백질 및 아밀로스 함량은 관행재배보다 낮은 경향 나타내어 고품질 쌀 생산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김효진 연구사는 "연차간 연구를 통해서 안정적인 육묘관리와 수량감소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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