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여부 잘 확인해야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여부 잘 확인해야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5.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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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래 예상지역에 페로몬트랩 설치해 조사 중
페로몬 트랩 설치 모습(사진제공=전북농업기술원)
페로몬 트랩 설치 모습(사진제공=전북농업기술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열대거세미나방에 의해 5월 중순부터 옥수수, 수수 등 벼과 작물에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린 벌레 발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여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로 2016년 아프리카, 2018년 동남아시아에 이어 2019년 중국으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장거리 이동성 해충으로 300여종 이상의 식물에 위해를 가하는데 특히 옥수수, 수수, 조 등에서 유충이 잎, 줄기와 이삭까지 가해하는 등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국내에는 2019년부터 비래가 확인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국 지역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올해에도 국내에 비래하여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년 전북지역에서는 5월 하순 이후 김제, 고창 등 8개 시군의 옥수수 밭에서 유충 피해가 발생하였는데 빠른 예찰과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열대거세미나방 방제를 성충 비래 후 7일~16일 사이에 방제하는 것이 방제효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확한 비래시기를 확인하여 적기방제 시기를 설정하고자 해마다 비래되었던 김제 등 4개 시군에 페로몬트랩을 설치하여 비래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옥수수 포장을 중심으로 유충 발생을 조사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는 "열대거세미나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어린 유충 시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년도에 피해가 많았던 지역에서는 옥수수 잎에서의 피해증상을 잘 살펴 방제해 줄 것과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예찰 정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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