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노력
(기고)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노력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22.04.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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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팀장 허영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팀장 허영길

 

농업기술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에 따르면 감귤 재배작형 및 품종별 재배면적은 하우스감귤 5.3%, 천혜향 3.9%, 레드향 3.7% 증가하고 월동온주 1.6%, 노지온주 1.2%, 한라봉 1.2% 감소를 예측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면적은 꾸준히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화석연료 중심의 유류보일러 대신 대체연료나 다겹보온커텐 등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억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화석연료 대체연료로 자연에너지에 관심을 갖는다. 빗물, 염지하수, 용출수 등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게 된다면 화석 기반의 유류를 획기적으로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농업기술원은 2017년 ‘지하 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에 의한 작물재배 효과구명 연구과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은 빗물, 염지하수, 용출수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제습냉난방시스템이다. 물이 품고 있는 열(heat)을 히트펌프를 이용하여 뽑아내어 시설하우스 내부의 공기를 따뜻하게 덥히거나 혹은 그 반대로 작동하게 하는 저비용 고효율 냉난방시스템이다. 자연에너지 활용 시 감귤, 망고 등 시설작목의 연료비를 30~50% 절감할 수 있고 더불어 시설 내 습도환경 조절로 병해충 경감 및 상품률 향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은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적용 저탄소 농업기술에 해당되어 온실가스 배출권 거리제에 참여할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계획서를 제출하여 인증기관 검증 후 감축량을 인증받게 되면 10년간 이산화탄소 감축량 1톤당 약 2~3만 원 내외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유류비 상승은 계속되어 왔지만 최근 그 상승값은 무섭게 가파르다. 자연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하여 유류 사용을 최소화하여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환경보전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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