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신년사]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 이혁희 기자
  • 승인 2022.01.03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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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가치 높이고, 농업인 안정 영농 가능토록 변모하는 임인년되길”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해가 저물고, 기대와 희망을 담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농업인 모두 건강하시고 지난 2021년 보다 더 큰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먼저 2년이 넘는 시간, 코로나19 속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꿋꿋이 이겨내고 계신 우리 농업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 우리 농업인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제공을 위해 불철주야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였으며, 세계적 문제로 대두됐던 식량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국민이 먹거리 걱정 없는 생활이 가능토록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수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 외에도 수많은 문제와 부딪치며 농업의 생존권과 더불어 농업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농업인들의 의견을 모아 우리 한국농축산연합회는 농업발전을 가로막는 현안을 해결하고, 농업의 가치를 높이며 다가올 대선국면에서 농업농촌의 대책이 국정과제로 포함되도록 바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국가 간 국제협상 과정에서 농업은 항상 큰 피해를 감내하고 있으며, 경제·환경·복지를 우선하는 우리의 정책 기조 속에 농업은 주류에서 한참 벗어나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수도 없이 산재한 안타까운 상황으로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2년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계획입니다.

우선, 가구당 농가소득은 2005년 3000만원대를 넘은 이후 2018년부터 4000만원대 진입해 2019년 4118만원에서 385만원(9.3%) 증가한 4503만원이 지난해 농가소득이었습니다. 농가소득은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의 증가로 상승세가 전망되지만, 중요한 것은 가구당 농업소득은 2000년부터 20년간 여전히 1000~1200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건비와 생산비를 비롯한 물가는 상승해왔지만, 농업소득은 제자리인 현실이 비정상적임을 고려해 소득과 생산비, 물가인상률을 고려한 농산물 최소가격 기준이 마련돼야 합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농업예산의 비중을 늘려 농업·농촌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농업예산은 2017년 이후 총예산 대비 예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1년 2%대로 하락(2.9%) 이후, 2022년까지 2년 연속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2023년 국가 총예산 대비 3% 증액과 2026년까지 4% 비중으로 늘려줄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인의 정책 참여 확대 역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등 농업 관련 및 농업 영향 위원회 위원 추천 권한을 부여하고, 농업회의소를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또 연 1회 이상 대통령 간담회 추진, 국정과제 중 농관련 사항 정책평가 시행 등 농업 정책에 현장의 농민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농축산연합회는 농업의 가치를 농업인인 우리가 스스로 지키고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더 큰 움직임을 보일 계획입니다.

농업인이 농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2022년 새해에는 모든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에 집중하고 농업·농촌의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2022년 농업인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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