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노지감귤 품질 향상 위해 열매솎기 당부
제주농기원, 노지감귤 품질 향상 위해 열매솎기 당부
  • 서형우
  • 승인 2021.08.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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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까지 소과 위주
제주농기원에서 설정한 감귤 열매솎기 기준.

제주농기원이 노지감귤 품질 규격화와 상품률 향상을 위해 철저한 열매솎기를 당부했다.

올해 노지감귤 생리낙과는 봄 순 발아 및 개화가 빨리 진행되면서 전년보다 8일 빠른 지난 5월 10일부터 시작돼 7월 23일까지 진행됐다.

평균 생리낙과율은 1차 83.9%, 2차 5.1%(전체 89.0%)로 전년 대비 0.9% 많고, 평년 89.6%보다 0.6%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솎기를 통한 적정 착과는 과실의 품질 향상, 수확 노동력 분산, 해거리 방지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아지고 산 함량은 낮아져 맛있는 감귤 생산이 가능하고, 과실 크기가 균일해진다.

수확 노동력이 적게 들고, 작업능률이 2배 정도 향상돼 인건비가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또한, 과다착과 시 새로운 가지 발생이 적어 동화양분 부족으로 인한 이듬해 해거리의 주요인이 되는데 적정 착과는 이를 해결해준다.

열매솎기는 9월 중순까지는 소과 위주, 9월 하순 이후는 소과․대과․상처과․병해충 피해과 등 비상품 열매를 선발해 따내야 한다.

단계별로는 △1단계=8월 상순까지 수세가 약하고 적게 달린 나무 전체 열매솎기 △2단계=9월 중순까지 착과량이 많은 나무 상단주 전부 따내기, 소과․중결점과 중점 솎아내기 △3단계=9월 하순부터 수확 전까지 전체 감귤원 대상 대과․중결점과․소과 등 불량 감귤 제거다.

아울러 나무를 기준으로 위에서 아래까지 한꺼번에 전부 열매솎기를 하는 것보다 열매 달린 부위와 수세를 보면서 시기를 나누어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동현 농촌지도사는 “비상품 감귤을 제거하는 열매솎기는 감귤 규격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열매솎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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