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만5489ha 침수 피해…농업 분야 긴급복구
농식품부, 2만5489ha 침수 피해…농업 분야 긴급복구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1.07.13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일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농업·농촌 분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긴급방제 및 응급 복구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8일 기준 2만5489ha가 침수·도복피해를 입었으며 0.6ha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 전남이 2만4935ha로 피해가 가장 컸으며 경남 529ha, 전북 19ha, 경북 6ha 피해를 입은 걸로 집계됐다. 또한, 한우 6마리, 닭 24만3000마리, 오리 5만5000마리, 꿀벌 311군이 폐사했고 축사 256동이 침수·파손됐다.


지난 7일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농작물, 축산·방역 등 분야별 피해와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지원과 농업인 안전 등 추가 피해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비가 잦아드는 대로 지역별 상황에 맞게 지자체, 농협 등과 협조해 공동방제단을 투입, 병해충 긴급방제를 한다. 피해가 집중된 전남, 경남에서 보유하고 있는 광역방제기, 드론, 무인헬기 등의 가용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 인근지역 장비까지 긴급 동원하는 한편, 농협을 통해 공동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추가 확보해 피해지역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진청에서는 중앙합동방제단(3개 반, 15명)을 피해지역에 파견, 농작물 생육상황 점검 및 병해충 발생에 따른 긴급방제와 농작물 관리를 지도한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업인에 대해서는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차질 없이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농작물 생육 지원을 위해 영양제 등 약제 30~50% 할인 공급 및 현장기술지원단(농진청 및 도 농업기술원)을 통한 병해충 방제, 물관리 등 농가 기술 지도도 추진한다.


긴급한 응급 복구가 이뤄지는 대로, 지역별 피해 상황을 자세히 파악해 추가적인 복구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피해 농가가 대출받은 농축산경영자금의 이자 감면 및 상환 연기, 재해대책경영자금(금리1.5%)의 추가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자체,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피해 우심지역에 대해 재해복구 계획의 수립 및 복구비 지원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정부, 지자체, 농협 등이 모든 자원과 재원을 투입해 이번 비 피해를 본 농업인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피해 현장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 추가적인 조치도 준비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