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장기저장 기술로 포도 수출 확대.. 시범사업 실시 예정"
경북농기원, "장기저장 기술로 포도 수출 확대.. 시범사업 실시 예정"
  • 서형우
  • 승인 2021.06.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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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 역대 최고 실적
수확 후 관리 기술 매뉴얼 보급, 시범사업 확대 추진
베트남에서 샤인머스캣 판촉을 하는 모습 (사진= 경북농업기술원)

경북농업기술원(이하 경북농기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수출용 포도의 저장기술 메뉴얼 보급과 시범사업을 확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장기저장기술로 포도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포도 수출은 2015년 5백만 불에서 2020년 3천만 불로 최근 5년 사이에 꾸준히 늘었으며 특히 2021년 1월에서 3월까지는 포도 생산시기가 아님에도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48.7%로 증가했다. 샤인머스캣을 수출 주력 품종으로 선정하고 장기저장기술을 도입해 수출 가능기간을 1월에서 3월까지 늘렸던 것이 주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농기원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과 연계하여 6월 중에 포도 수확 후 관리 메뉴얼을 제작하고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수확기를 판단하는 칼라차트를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한국포도수출연합'과 연계해 지속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10월에는 포도 생산 주요 시·군에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신용습 경북농기원장은 "경상북도의 샤인머스캣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중국의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등 위험요소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저장 유통기술뿐만이 아니라 수출용 품질규격 설정, 수출국별 병해충 방제력 개발 등의 수출 맞춤형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도 수출의 88.7%를 차지하는 샤인머스캣은 10월 경에 수확되는 만생종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산 샤인머스캣은 품질이 좋으면서 일본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어 베트남, 중국, 홍콩 등의 국가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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