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우수한 양파 생산을 위한 올바른 수확 방법은?
품질 우수한 양파 생산을 위한 올바른 수확 방법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1.06.0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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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잎이 완전히 넘어지고, 30 ~ 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
수확한 양파는 서늘한 곳에서 보름 에서 한 달 정도 건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품질과 저장성이 우수한 양파 생산을 위한 적정 수확 시기 및 방법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6월 중순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저장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10~20% 정도 손실되지만, 재배 관리나 수확 전‧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70%까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양파 잎이 완전히 넘어진 후 30~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하는 것이 저장 양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좋다. 수확 시기가 이보다 이르면 구 내 양분 축적이 덜되어 큰 구를 생산할 수 없고, 오래 저장할 수도 없다. 반대로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 약해진 잎과 뿌리를 통한 병해충 감염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품질과 저장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양파 줄기는 5~7cm 정도로 잘라 저장해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이보다 짧으면 절단된 줄기 부위에 잿빛썩음병이나 세균병이 많이 발생하여 부패 가능성은 높아진다. 반면 줄기를 많이 남기면 시장 출하 시 줄기를 다시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수확한 양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최소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건조시키면 부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또한, 병원균에 감염되거나 상처를 입은 양파는 빨리 부패할 수 있으므로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연구소 민병규 연구사는 수확 시기나 방법에 따라서 양파의 수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므로, 양파 밭의 상태를 잘 관찰하여 수확일을 정하고 품질이 불량한 양파 구는 제거하면서 수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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