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가뭄에 저항성 높은 S7 찾았다
농촌진흥청 가뭄에 저항성 높은 S7 찾았다
  • 황채현
  • 승인 2020.11.05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A와 달리 생육에도 지장 없어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에서 기후변화 대응 기술 연구의 일환으로서 작물 가뭄 저항성을 증진시키는 물질을 선발했다.
 

농진청에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의 스트레스 호르몬 아브시스산(ABA)과 유사하게 기공 닫힘을 유도해 가뭄 저항성을 높이지만, 작물의 생육을 억제하지 않는 인공화합물 S7을 찾아냈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가뭄, 빛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잎 표면의 기공을 열고 닫아 체내 수분의 증발을 막거나 늘려 환경변화에 적응한다. ABA는 기공 닫힘을 유도해 물 사용량은 줄이고 가뭄 저항성을 높이지만 작물의 생육을 억제한다.


선발된 S7을 어린모에 처리한 결과, 2일이 지난 뒤 처리하지 않은 벼보다 물 사용량이 약 2%, 4일 뒤에는 약 5%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한, S7는 ABA와 달리 어린모의 생장을 억제하지 않았다.

농진청 생물소재공학과 정미정 과장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물의 물 사용량을 줄일 다양한 화합물을 추가로 선발하고, 벼 이외의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