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설 단체 ’품 안의 집’에 6년째 매트리스 기부, 베스트슬립
장애인 시설 단체 ’품 안의 집’에 6년째 매트리스 기부, 베스트슬립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0.09.10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13일 ‘품 안의 집’ 외 8개 장애인 시설에 매트리스, 토퍼 및 침구류 60여 점을 전달했다고 베스트슬립(대표 서진원)은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취약계층 시설 입소자들의 수면의 질 저하 및 개인공간 부재가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베스트슬립은 전달 품목을 매트리스 종류 중에서도 토퍼 쪽에 주력하였다. 좁은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하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 시설의 특성상 보관과 이동이 쉬우면서도 개인공간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토퍼가 더 활용성이 높다는 의견을 수렴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퍼를 전달 받은 단체들이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도 이번 기부 품목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베스트슬립이 전달한 물품은 배송 전,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인한 미사용 제품으로, 그대로 판매를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제조하는 ‘1고객 1제품 커스텀 오더 시스템’을 고집하는 회사의 경영방침 특성 상, 고객이 지정되어 제작된 완제품은 다른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는다. 고사양 고품질임에도 본의 아니게 재고가 생기는 이유이다. 베스트슬립은 이러한 제품이 더욱 뜻 깊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2015년부터 매년 사회 취약 계층이 거주하는 시설과 소통하여 제품을 전달하기 시작하였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이번 전달은 수도권보다는 지방권을 우선 선정하였다. 매트리스처럼 부피가 큰 물건들은 화물운송 비용증가 등의 문제로 수도권에 더 기부 물량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이유였다. 평소 ‘숙면을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인권’ 이라고 강조해 온 기업 철학을 이어, 거리와 지역에 관계없이 수면권을 넘은 ‘숙면권’을 누구나 누렸으면 한다는 취지가 반영된 것이다.

매트리스를 기부 받은 시설의 관계자는 “침실환경이 개선되면 장애 당사자의 삶의 질이 올라가고 삶의 자세 또한 주도적, 독립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침실환경 개선이 정말 절실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며 고마워했다

서 대표는 ‘전달 물품을 신청해주신 8개 단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는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회사 규모가 더욱 확장될수록 기부의 규모와 회수도 그 만큼 더 늘려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