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농사, 곁순 따는 수고 덜어 편해졌어요"
"수박 농사, 곁순 따는 수고 덜어 편해졌어요"
  • 이설희
  • 승인 2020.06.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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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60% 절감, 두줄기 방임 재배기술 현장평가회
수박 두 줄기 방임 재배 기술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수박 재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고품질 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박 두 줄기 부분 방임 재배기술(두 줄기 방임 재배 기술)' 현장 평가회를 지난 18일 전북 고창에서 열었다. 이번 평가회는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농업인 등이 참석해 수박 두 줄기 부분 방임 재배 실증시험의 결과를 공유하고,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수박 줄기 3개 중 1줄기에는 수박 열매가 달리고, 2개 줄기는 광합성으로 열매에 영양을 공급한다. 이때 수박 열매가 달린 줄기에 영양이 집중되도록 나머지 2개 줄기 곁순을 잘라내야 한다. 농가에서는 1주당 약 100개의 곁순을 제거하는 많은 작업량 때문에 일손 부담이 컸다.

이번에 보급하는 두 줄기 방임 재배기술은 수박 줄기를 2개만 만든 후 1줄기는 열매가 달리게 하고, 나머지 1줄기는 곁순을 따지 않고 그대로 자라게 두면서(방임) 광합성을 하도록 하는 재배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1년에 소개한 두 줄기 방임 재배기술은 최근 수박 재배 농가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 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조은희 기술지원과장은 "수박 곁순 제거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으로,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과 온열 스트레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며, "농가 노동력 절감을 위해 두 줄기 방임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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