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코로나19에 본격 대응 나서
농식품부, 코로나19에 본격 대응 나서
  • 이지우 기자
  • 승인 2020.03.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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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함께 협력해 위기 극복할 것’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지난해부터 보일러를 가동해 프리지아를 재배한 전남 영암군의 한 농가 대표가 출하되지 못한 채 개화를 시작한 꽃을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다.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지난해부터 보일러를 가동해 프리지아를 재배한 전남 영암군의 한 농가 대표가 출하되지 못한 채 개화를 시작한 꽃을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 되는 가운데, 농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농식품 수출업계의 금융·물류, 판매 애로 해소와 신규 수요 발굴 등을 총력 지원하고, 2~3월 졸업·입학식이 대부분 취소되면서 성수기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해 화훼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우리농산물의 중국 내 물류 지연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나, 유통매장 기피로 인한 중화권 소비 위축은 여전히 우려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소비 선호 증가와 면역개선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 수요 확대 등 신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중국 수출업계 대상 자금·물류 애로 해소와  긴급 판촉 등 피해 최소화를 지원한다.

 

수출 활성화 위한 선제적 대응

먼저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원료구매자금을 당초보다 200억 원 늘려 총 3680억 원을 지원하고, 대중국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적용 금리도 0.5%p 인하한다. 또한 물류 여건 개선을 위해 중국에서 공동물류센터 17개소를 운영하고(19년 15개소), 냉장·냉동 운송 지원 체계(19년 20개)를 25개 도시에 구축한다.

온·오프라인 판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123억 원(당초 91억 원에서 32억 원 증액)을 지원한다. 장기 재고 품목은 대형 유통매장과 연계하여 긴급 판촉을 추진하고,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등 대중국 유망 품목은 수출협의회·협회와 협업하여 홈쇼핑·외식체인 등에서 기획 판촉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삼 등 기능성 식품과 기생충 영화 속 화제 식품 등을 대상으로 신남방·신북방 대체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면류·제과류 등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가 된 식품의 경우 미국·신남방 등에서 유력 온라인몰과 연계한 판촉을 추진한다. 일본에서의 김치·화훼와 같이 해외에서 중국산 농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국가도 발굴·지원한다.

 

출하 막힌 화훼농가 지원 나서

또한 공공부문 화훼소비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 소속기관, 산하기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21개 기관은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 화훼장식, 특판 행사 등을 통해 꽃 270만 송이 구매해 신 수요를 창출에 나선다. 특히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농가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화훼 유통개선자금 중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를 인하(당초 1.5%→1%)한다. 또한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을 비롯해 홍콩·싱가폴 등의 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우리 농식품 수출여건이 악화된 만큼, 민·관이 협력해 비상한 각오로 업계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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