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지난 10일 발표한 농업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세계 육류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모든 육류와 관련해 EU의 대중국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세계 공급 및 무역 형태에 있어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EU시장 내 육류 소비량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EU의 연간 육류 소비량은 1인당 1㎏씩 감소하여 2030년에는 68.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소비량은 2019년 1인당 10.8㎏에서 2030년에는 1인당 10㎏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돼지고기에 대한 세계 수요 증가는 단기적으로 EU 내 돼지고기 생산량 및 가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이 증가하면 EU 내 돼지고기 소비량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아시아 돼지고기 시장이 회복될 경우, EU의 돼지고기 가격과 생산량 또한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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