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가치' 도시인이 더 높게 평가?
'농업 가치' 도시인이 더 높게 평가?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20.01.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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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농업인보다 더 높게 긍정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는 지난 26‘2019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보고서를 통해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농업인의 약 53%, 도시민의 약 55%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부터 7일부터 1212일까지 전국의 농업인 1521명과 도시민 1500명 등 총 30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뤄졌다.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 (자료제공=KREI)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 (자료제공=KREI)

 

KREI에 따르면 농업·농촌이 가지는 공익적 기능에 대해 도시민의 64%가치가 많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가치가 없다는 답변은 5.3%에 불과했다. 농업·농촌의 주요 공익적 기능으로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전통문화 계승과 여가 향유’, ‘국토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을 차례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농업인의 52.6%와 도시민의 54.5%를 차지했다. ‘지금까지는 중요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다는 인식은 농업인이 21.2%, 도시민 23.5%였다. 이러한 인식은 농업인의 경우 2011년에 19.1%에서 21.2%, 도시민의 경우에도 201117.1%에서 23.5%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두 결과를 총합하면 국민 경제에서 농업이 앞으로 중요하다는 인식은 농업인 73.8%, 도시민 78.0%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앞으로 농업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도시민의 35%는 귀농·귀촌 의향이 있고 농업인의 농촌생활 만족도는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주요 이슈로는 농업인은 자연재해’, 도시민은 가축 질병을 선택해 두 집단간의 차이를 보였다.

KREI 연구진은 농업·농촌의 중요성 및 공익적 기능에 대해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과반수 이상 공감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수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민과 사회가 요구하는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적극적으로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익형 직불제 개편에 대한 농업인 인식(%) (자료제공=KREI)
공익형 직불제 개편에 대한 농업인 인식(%) (자료제공=KREI)

한편, 내년 시행될 공익형 직불제에 대해 농업인 인식은 전체의 57%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 중 직불제 단가영향을 받는 노지채소의 긍정 비율이 68.4%로 가장 높았고, 과수 및 특작 농가도 과반이 넘는 긍정 비율을 보였다. 벼를 재배하는 수도작 농가의 경우 긍정 비율은 41.8%로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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