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경재배, 토경재배보다 경쟁력 우수
딸기 수경재배, 토경재배보다 경쟁력 우수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9.12.26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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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수경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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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토경재배
딸기토경재배

농촌진흥청은 올해 발표된 소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딸기 수경재배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수경재배로 얻어지는 딸기 양과 매출액이 토경재배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주로 시설원예로 이뤄지는 딸기 재배방식은 땅에 심는 토경재배와 인공상토에 양액을 이용하는 수경재배로 구분된다. 수경재배는 땅 위 1m 가량 높이에 베드를 설치하는 재배법이다.

딸기 수경재배로 얻어지는 총 수익(매출액)10a2595만 원으로 토경재배보다 26%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량 차이에 의한 결과로 수경재배 수량(3684kg/10a)이 토경재배보다 26% 높았다.

아울러 수경재배의 경영비는 1327만 원으로 토경재배에 비해 34%, 소득은 1269만 원으로 18% 높았다. 경영비가 높은 원인은 양액공급시스템이나 베드시설 등에 들어가는 추가비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경영비를 차치하고라도 수경재배의 소득이 토경재배보다 높았다. 또한, 딸기 수경재배 농가는 토경재배 농가보다 영농경력이 짧은 대신 연간 재배기술 교육시간은 2배 이상 많았다. 새로 딸기 농사를 시작한 귀농인들은 수경재배를 선호하고, 교육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우수곤 농산업경영과장은 딸기 수경재배는 토경재배보다 경영비가 높지만 수량이 많아 소득이 더 높았다.”라며 다만 딸기재배를 시작하려는 농업인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 재배방식을 선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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