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부는 신(新)바람, 농수산대 출신 석권
농업에 부는 신(新)바람, 농수산대 출신 석권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9.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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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시상
제36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치훈(男, 37세) 졸업생.
제36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치훈(男, 37세) 졸업생.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허태웅)에서 양성한 젊은 인재가 영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농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 총 1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전체 16명(공무원 수상자 제외)의 수상자를 선정한 이번 39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10명의 한농대 출신 졸업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6년 한우학과를 졸업하고 전북 정읍에서 한우 약 400마리를 사육 중인 이치훈(男, 37세) 졸업생과 2014년 수산양식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해남에서 1322㎡ 규모의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는 고선호(男, 28세) 졸업생이 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3년 채소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용인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김일중(女, 28세) 졸업생이 특별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5년 식량작물학과를 졸업한 김민태(男, 34세) 졸업생과 같은 해 화훼학과를 졸업한 안다섬(女, 26세) 졸업생과 수산양식학과를 졸업한 송수생(男, 27세), 백현한(男, 27세) 졸업생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밖에 2010년 양돈학과를 졸업한 이정대(男, 32세) 졸업생과 2013년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한 김민영(男, 35세) 졸업생, 2014년 한우학과를 졸업한 선기환(男, 27세) 졸업생이 농촌진흥청 청장상을 받았다.

그동안 한농대 출신 졸업생이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수상한 소식은 종종 있었지만, 올해처럼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장관상 등 전 부분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치훈 졸업생은 2006년 졸업 이후 13년 동안 지역사회 청년 4-H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새로운 농업 기술을 보급하는 데 앞장섰고, 한우 개체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친환경 순환 농업 실천 및 전라북도 한우 브랜드 확산 노력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의 청년 지도자로서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4개 전략과제를 기본 골자로 하는 ‘졸업생 지원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졸업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졸업생 농장을 방문해 농장 경영에 필요한 각종 전문지식과 정부 정책 등을 알려주는 ‘교직원 창업 상담반’과 졸업생 대상 보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 더해지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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