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부패감지기로 농산물 품질 높인다
휴대용 부패감지기로 농산물 품질 높인다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9.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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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분석해 과학적 관리 가능
cloud 방식의 부패 감지기 개념도
cloud 방식의 부패 감지기 개념도

냄새로 농산물의 부패를 초기에 감지하는 휴대용 부패감지기가 나왔다. 이 기기는 고품질의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휴대용 농산물 부패감지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농산물 냄새 물질을 데이터베이스화한 클라우드 방식의 센서 선별 기술이다.

그간 농산물의 부패 정도는 맨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나 손으로 만져보는 식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개발된 부패감지기는 들고 다니며 휴대폰 앱과 연계해 언제 어디서든 부패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로 포장 용기를 뜯어보지 않고도 과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효율적이다.

휴대용 듀얼센서 부패감지기
휴대용 듀얼센서 부패감지기

부패 감지기를 개발한 숭실대 연구팀은 사과, 파프리카, 딸기 등 3개 품목이 부패하는 과정에 서 발생하는 냄새 성분들을 분석했다. 부패 원인 곰팡이가 생성하는 유해 물질인 에틸렌 가스 등 총 25종의 휘발성 유기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감지된 데이터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농산물 부패 감지기를 통해 파프리카 수출액 8745톤을 달성했다”며 “향후 다른 농식품 분야에도 적용한다면 안정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수출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윤동진 농업생명정책관은 “냄새를 통한 농산물 부패 감지기는 국내 최초로 농산물의 수확 후 관리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농산물 저장 상태에서 수확 후 부패를 사전에 확인해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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