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김현수 장관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9.0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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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세종청사 65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취임식 개최
3일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김현수 장관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세종청사-이태호 기자)

국회 농해수위의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이 여야 별 이견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 임명을 거쳐 3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는 65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현수 제 65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32년간 몸담았던 농림축산식품부에 다시 돌아와 직원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다"면서도 "한편, 개인적인 기쁨과 영광보다는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우리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농업인도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과 책무를 다하는 당당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 장관은 우리 농업․농촌의 생산과 소비 등 모든 면에서 급변하는 시기임을 거론하고 아직도 우리 농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농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그동안의 공직자로서의 지나간 경험을 얘기했다.

이에 중소농과 규모화된 농가가 여건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품목별․유형별로 농업 정책의 체계를 바꿔갈 뜻을 밝히고,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차질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법 개정 작업과 내년도 예산 확보와 관련한 세부 시행방안 마련 등을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사회적 농업을 확산해 공익 제공자로서 농업인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농업에 치유, 교육, 돌봄 등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연계함으로써, 먹거리 생산에서 사회적 서비스 제공까지 농업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무엇보다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와 변화된 수요, 그리고 새로운 유통환경에 걸맞은 농산물 생산과 안전․환경 관리 체계 구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요 농산물의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급 안정 대책 마련과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진 소비 여건을 반영하고, 빅데이터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수급 예측을 고도화해 이를 바탕으로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관리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서는 축산업 발전에 대한 대책도 언급됐다.

김 장관은 "농업이 환경과 농촌다움을 유지․발전시키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수질오염과 분뇨․악취 발생, 가축 질병 등 부정적 외부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축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건강 차원에서 항생제 등 동물용의약품의 오남용 줄이기와 구제역․AI 등 주요 가축질병에 대한 방역 준비 상황을 미리 점검해 취약 요소를 보완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 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스마트팜 또한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중심으로 앞으로는 단순한 시설원예 중심에서 밭작물, 축산업, 유통 등 전반으로 스마트 농업을 확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현수 장관(맨 좌측)이 취임식이 끝난후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책임감 있는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세종시 -이태호 기자)

김현수 장관은 "사람 중심 농정개혁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영체 등록, 농지제도 등 관리․지원 시스템을 정비하고, 부정수급과 같이 농정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농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농정과 데이터에 기반한 농정을 펼쳐 국민의 신뢰를 얻고,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고, 농업인 단체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농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김현수 장관이 32년간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부처 최고 수장의 자리에 오른만큼 앞으로의 농정개혁도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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