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 전통시장 평균 19만 3천 원
추석 상차림 전통시장 평균 19만 3천 원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8.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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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가격하락, 일부과일 가격상승

올 추석 상차림 구매비용(6~7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 평균 19만 3938원, 대형마트는 평균 23만 656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하루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서울시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추석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경우 배, 밤 등 과일 일부와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배, 밤 등 일부 과일과 송편, 다식 등 가공식품류가 주로 상승했고,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7,59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8%, 2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 기준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은 올해 성수기 사과는 작황은 좋은 편이나, 어느 해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해 가격은 대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품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 또한 이른 추석과 대과 작황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시세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추석 명절 김치 수요 등의 증가로 소비가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작황 호조 등으로 인한 물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명태와 명태포는 원물이 되는 러시아산 명태의 쿼터량 감소로 국내 원양산 어획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명태포의 가격 또한 상승해 추석 전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8월 출하량 증가로 추석 전 시세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문 및 서울시민 대상 설문을 시행해 설문 결과 67%가 간소화 의향 있다고 응답한 결과에 의거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조사하고 있다.

최근 간소화 추세를 반영해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0.7% 상승했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6.9% 상승해 올해에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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