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새 장관 지명 후보자에게 거는 기대
[돋보기] 새 장관 지명 후보자에게 거는 기대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8.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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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농정 실현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차관을 지명하는 등 10개 부처 및 위원회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 3월 개각때 7명의 장관을 교체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양파, 마늘, 복숭아, 배추 등 농산물이 생산돼 출하되기만 하면 농민들 핑계로 과잉생산이다 뭐다해서 수급불균형으로 가격폭락이 이어지고 있어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현장에서는 영농 40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농업인도 있다. 가격폭락으로 배추밭 유통상인의 자살만 7번째 이뤄졌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 앞으로 생산되는 생산물도, 내년도 생산되는 농산물도 똑같은 현상에 가격폭락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해 농업인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때에 다행히도 이번 개각에 또다시 정치인 출신이 아닌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농식품유통 등 내부에서 30여년간 농정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까지 전 분야에 두루 거친 김현수 전 차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농업인단체들도 우려보다는 새롭게 혁신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현수 장관 지명 후보자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농업인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가까이에서 지켜봐왔기에 공익형 직불제 개편 등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직불제 개편과 과수산업 발전대책, 화훼산업 발전, 미허가 축사 해결 등 축산업 발전과 더불어 미래 한국농업을 짊어질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온 힘을 다해 역량을 쏟아 줄 것을 농업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아직 엄격한 청문회 과정이 남아 있지만 농업인들의 기대에 부응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실현과 농가소득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또한 기존 정책에 대한 과감하고도 냉정한 평가를 통해 새로운 농업의 길을 제시해 주길 농축산인들은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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