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소규모 도계장 운영
경기도 첫 소규모 도계장 운영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7.3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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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작업실 내부
도계장 전경 외관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조아라한방토종닭(대표 조이형)에서 제1호 소규모 도계장 허가를 받았다.

이 시설은 2.3kg 이상의 닭을 연간 30만수 이하로 도축·처리하는 자에 대해 도축시설을 조정하거나 일부 시설의 설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 축산물 위생법에 근거하여 허가를 받았다.

이미 경기도 성남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동식 도계장과 형태는 유사하시만 법적 근거가 달라 실질적으로는 첫 경기도 소규모 도계장 운영 탄생이다.

조아라농장은 넓은 운동장에 토종닭을 방사하고 여러 한약재를 발효시켜 사료로 급여하는 등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토종닭을 사육하는 농장이다.

조아라농장에서는 주기적으로 병아리를 입추해 계단식 사육 방법으로 연중 고른 품질의 토종닭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토종닭 생산과 자연 순환 농법의 기치를 내걸고 사육에서부터 유통까지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강소농(强小農)의 좋은 모델로 자부심을 갖고 토종닭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그동안 도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조아라농장 주변에 도계장도 없을뿐더러 기존 도계장에서는 소량을 도계해 주지 않아 대책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소규모 도계장 설치 지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조아라농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드디어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이번 사례는 소규모 농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토종닭협회는 이번 조아라농장의 사례를 토대로 제2, 제3의 소규모 도계장이 허가 받아 농가소득이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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