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국내 최초 개발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국내 최초 개발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7.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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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작업 대비 작업능률 5배 향상
자주식 배추 수확기

국내 최초로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개발에 성공했다.

자주식은 자체에 기관이나 전동기와 같은 동력원과 주행장치를 함께 가진 기계의 형식으로 이번에 개발된 자주식 배추 수확기는 국내 최초로 주행부, 이송부, 수집·배출부, 안전 제어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 일관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배추 수확 작업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고능률 자주식 배추 수확기 개발 연구를 지원해 오페주식회사와 충남대, 전남대가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개발한 자주식 배추 수확기는 농가현장에 보급되면 인력에 의존하는 배추수확작업 노동력절감과 기계화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생산력 감소 추세로 밭농업 기계화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또, 한류 열풍으로 김치류 생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배추 수확은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계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오페㈜ 연구팀은 "개발된 배추 수확용 기계로 수확 작업을 하면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5배 정도 작업능률이 좋아 노동력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확기의 작업능률은 10a(1,000m2) 당 3시간 이내로 수작업 대비 약 5배 정도 효율적이며, 배추 손상률은 5% 이내로 트랙터 부착형 일본산 배추 수확기에 비해 최고 2.6배 정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는 일본산 자주 수확기 대비 약 50% 낮은 3,500만 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돼 농가에도 부담을 낮춰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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