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스마트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기자수첩] 스마트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6.1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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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팜 온실

ICT융복합 산업이 활발해지고 정부가 스마트팜 밸리를 조성하고 농가도 관심을 갖고 정부지원을 받아 스마트농업, 스마트팜 농사에 나서고 있는 요즈음 스마트팜이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화두에 대한 관심도 날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팜 열풍에 한국정밀농업연구소 남재작 대표는 기술 중심주의 접근 보다는 조합수준의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기술이 되어야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달 취재했던 전북 임실에서 토마토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하고 있는 한 농가대표는 투자한 것에 비례해서 지속적으로 소득이 보장되어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 스마트농업을 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최근 성주 참외과채류연구소와 농가를 둘러본 이동필 전 농식품부 장관은 "전국 참외 70~80%를 생산하는 성주가 노동 강도를 줄이고 생산효율을 높이도록 기술개발과 시설환경을 개선해 십년 전에 비해 농가와 면적은 줄어도 생산량과 소득은 크게 늘었다"면서," 특화 품목의 생산자를 규합하고 주산지를 조성해 기술 축적과 정보를 공유하고 전후방 관련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서 스마트팜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품목에 자본이 들어와 재배시설과 기술에 혁신을 유도해야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거의 막힌 상태에서 정부가 스마트팜 단지를 다량 만들어서 청년농, 귀농정책과 더불어 신규 농업인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가장 접근성이 좋은 토마토, 파프리카 등에 품목이 몰리면 결국 과잉생산이 돼 가격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농업의 현실을 획기적으로 바꿀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준비중인 우공의 딸기정원 박홍희 대표는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이 각각 다른 철학과 지향점을 가지고 있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안정적인 소득기반이 없으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의 농업계 비즈니스 플랫폼에는 다양한 형태로 결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CT기술융합,첨단 금융기법,공유경제와 새로운 공동경영체 등이 자연스럽게 결합해 또다른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내 자신이 당장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나로 인해 주변인도 돈을 벌고 농업계와 사회 또한 상생으로 변화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이것이 앞으로 나아가 야 할 스마트 팜의 미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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