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G마크 인증으로 안전 먹거리 제공에 앞선다!
[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G마크 인증으로 안전 먹거리 제공에 앞선다!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9.05.2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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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장마루 조성윤 대표
장마루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국민 건강에 대한 책임 의식을 실천한다.
장마루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국민 건강에 대한 책임 의식을 실천한다.

용인시 모현면 소재의 장마루는 G마크를 인증 받은 농업법인주식회사로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농산물 공급에 힘쓰고 있으며 농업인에게는 소득 증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장마루에는 10여 곳의 농가가 소속돼 있으며 엽채류 10가지 이상, 버섯이나 구근채소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 중이다.

G마크 인증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
G마크는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우수농특산물 인증제도이다. 경기 도지사(Governor)가 품질을 보증(Guaranteed)하고 우수(Good)하며 환경친화적(Green)인 농산물에 ‘G마크’를 부여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주고, 경기도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됐다. 농산물뿐만 아니라 축산, 수산, 임산물과 그것으로 만든 식품까지 범위가 넓다. 지난해 말까지 약 우수식품 1500여 품목과 276개 경영체에 부여됐다. 현재 장마루 소속 농가 중 4곳이 G마크 인증을 받아다양한 엽채류를 출하하며 친환경 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다.

친환경 청경채
친환경 청경채

기능성 채소 재배로 부가가치 창출
장마루 소속 농가는 특별히 친환경을 넘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능성 채소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항암 성분이 함유된 채소 생산으로 기능성까지 더해 농민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의 건강도 책임지고 있다. 유기농 자재 활성제와 식물에서 추출한 유기농 비료를 사용해 채소에 항암 성분을 더 했다. 그동안 친환경 채소를 생산해온 장마루 농가들은 항암 기능성 채소 재배 기술을 도입한 후 판로를 확대했다.

친환경 채소는 학교 급식과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 다양한 곳으로 출하한다.
친환경 채소는 학교 급식과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 다양한 곳으로 출하한다.

철저한 작부 관리
장마루 농가에서는 청경채, 얼갈이, 열무, 아욱, 쑥갓 등 엽채류를 키우고 있다. 각 농가마다 조금씩 다름에도 모두가 같은 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해 토양관리, 수질 검사, 영양제 살포 등 작부 관리 내용은 SNS를 통해 서로 공유한다. 게다가 한 작기가 끝나면 연구소에 토양을 가져가 검사를 받는다. 물론 이런 것이 곧바로 농민의 수익을 높여주지는 못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소비자 신뢰확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주변에서는 돈이 생기는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까지도 지켜오고 있다.

친환경 아욱
친환경 아욱

농민 권익의 신장을 위해
사실 장마루가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 따른 어려움도 많다. 한 가지 사례로 최근 일부 상추 재배 하우스는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기도 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농가가 제초제를 뿌리면서 실수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까지 날아오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친환경 농산물 재배와 농민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농의 권위가 높아지지 않으면 앞으로 수입 농산물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농가는 없을 겁니다. 한 번은 농업정책포럼에 가니까 농업인들은 별로 없고 박사와 유통업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참 아쉽더라고요.” 장마루의 이기종 씨는 아직까지도 많은 농민들이 노력한 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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