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섬진달래', 품종우수화로 유럽 공략에 나선다!
[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섬진달래', 품종우수화로 유럽 공략에 나선다!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9.01.2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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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에바다식물원 이성준 대표
섬진달래는 진달래속(Rhododendron)에 속하는 식물로 높이는 1∼2m 내외며 잎은 타원형에 꽃은 노란색을 띠는 백색이다.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진달래와 달리 꽃눈에서 여러 개의 꽃이 함께 모여 나는 특징이 있다.
섬진달래는 진달래속(Rhododendron)에 속하는 식물로 높이는 1∼2m 내외며 잎은 타원형에 꽃은 노란색을 띠는 백색이다.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진달래와 달리 꽃눈에서 여러 개의 꽃이 함께 모여 나는 특징이 있다.

섬진달래는 일본 혼슈(간토)지역에 약 200개체가 분포하는 일본 특산식물(고유종)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일본 보호식물로 지정된 섬진달래가 우리나라에도 자생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섬진달래는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미기록 식물로 우선 ‘발견’에 의미가 있다. 나아가  한국 고유종, 한반도 분포 생물종으로 ‘탄생’시킬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성준 대표는 지난 2015년 4월에 섬진달래를 구입하여 국내에서 대량증식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증식 성공 후, 원가수준의 도매가로 분화를 제공해 유통을 앞당겼다. 

순집기, 꽃봉우리 작업
순집기, 꽃봉우리 작업

농업 전문가들이 찾는 곳으로 입소문 난 곳
이 대표는 이미 원예 업계에서 만병초로 정평 나 있다. 경기도 의왕에서 야생화로 유명한 식물원을 운영하다 이곳 화성으로 토대를 옮기면서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고부가가치 식물이면서 일손을 줄일 수 있는 만병초를 선택했고 이것이 적중했다고 전하며 만병초와의 첫 인연을 말했다. 
얼마 전에는 충남 부여에서 텃밭전시를 견학하고 생리불순 등 약초로 탁월한 효과가 있는 만병초 견학 체험을 위해 에바다를 찾았다. 요즘은 아산농업기술센터를 비롯 대전, 서천, 서산, 당진, 천안 충청권 곳곳에서 방문하고 있다.
만병초 재배 초에는 하루 계획한 일을 처리에 타격을 받아 견학을 안 받았지만 “자신이 좋아서 몰두한 만병초이기에 판로 또한 혼자 개척해야 했고, 만병초 특성이 육종, 묘 부양 위주여서 판로가 중요하기에 체험을 실시했다”고 말하며 유통 판로 개척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농업 또한 서비스 마인드로 변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야생화를 즐기는 사람들과의 교류, 친밀감 형성에 그만이다고 덧붙인다.
“경기도 화성에 자리 잡은 에바다 식물원은 화성의 지리적 특성 상 도시와 근접해 주변에서 많이 찾고 화성농업기술센터의 지원 등으로 잘 키워 놓으면 물량이 모자랄 정도”라고 “높은 생산성, 안전한 기술, CO2 발생기를 적절히 조절해 생육 리듬을 잃지 않고 빠른 성장을 촉진시키는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며 식물원의 노하우와 전문기술 수준을 자랑했다. 
얼마 전에는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마디를 잘라서 삽목하는 방법 등을 교육받고 갔다. 이 대표는 농민들을 교육하고 자신 또한 루에리아를 위해 일본에서 일주일을 공부하는 등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교육의 가교 역할, 이것이 제 역할이라고 전했다.


 

약재로 효능이 탁월한 만병초는 육종을 했지만 실패 후 씨앗으로 생산하여 3년 전부터 과천 소재의 (주)서림원예종묘사에 대량 공급하고 있다. 꽃가루를 날릴 수 있는 꽃가루를 수정하는 시간이 중요해 아침 10시에 매일 교배한다고.
약재로 효능이 탁월한 만병초는 육종을 했지만 실패 후 씨앗으로 생산하여 3년 전부터 과천 소재의 (주)서림원예종묘사에 대량 공급하고 있다. 꽃가루를 날릴 수 있는 꽃가루를 수정하는 시간이 중요해 아침 10시에 매일 교배한다고.

국제 시장으로의 판로, 대안 필요해
이 대표는 2008년 독일 메세 전시회에서 반딧불 털머위로 히트를 쳤고, 해외 30여 곳과의 인터뷰를 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로 수출을 하면서 한국 식물의 자부심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했다. 승승장구를 했지만 비싼 항공료 때문에 거래를 오래 지속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 이 대표는 우리 식물이 우수함에도 기타 여건 때문에 수출을 접어야하는 폐단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래 농업, 질 높은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이 대표다. 한 분야의 산지식인으로 30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실천하는 이 대표에게서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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