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유용미생물로 연작장애 해소
[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유용미생물로 연작장애 해소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9.03.1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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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굿뜨레 수박 김홍식 대표
김 대표의 농장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공급해 주는 EM 미생물제의 효능을 톡톡히 봤다.
김 대표의 농장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공급해 주는 EM 미생물제의 효능을 톡톡히 봤다.

 

수박 생산으로 유명한 충남 부여. 20년째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김홍식 대표는 말 그대로 ‘착실'하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신기술 교육이나 현장교육이 있을 때에 한번도 빠지는 일이 없을 정도로 신기술을 알아가는 것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 김홍식 대표를 통해 명품 굿뜨레 수박 농사 비결을 들어보았다.

김홍식 대표는 4000여평의 농장에서  수박농사만 2기작으로 하고 있다.
김홍식 대표는 4000여평의 농장에서 수박농사만 2기작으로 하고 있다.

 

EM매생물제로 연작장애 해소
20년 넘게 수박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홍식 대표. 올해는 작황이 좋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초창기 오이까지 3기작으로 농사를 지어 연작장애가 심해 고전을 많이 했다.
현재는 수박농사만 2기작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공급해 주는 EM 미생물제의 효능을 톡톡히 봤다.
김 대표는 “비료를 많이 줘도 미생물이 없는 토양은 작물이 살지 못하는 땅이다. 미생물이 번식하는 토양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시설하우스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연작장애가 미생물액비 시용 지원으로 해소돼 높은 농가 소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생물제는 엽면시비 또는 물과 함께 토양에 관주해 준다. 유용 미생물인 EM은 효모유산균, 광합성세균, 방선균 등 인류가 오래전부터 식물의 발효 등에 이용해 왔던 미생물들이 포함된 것으로 최근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으며 그 안전성 또한 입증되고 있어 주위의 환경과 동식물을 건강하고 활력넘치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M미생물제는 수박의 당도도 높혔다. 김 대표가 생산한 수박의 당도는 평균 11브릭스(Brix) 이상이다.

김 대표가 생산한 수박의 당도는 평균 11브릭스(Brix) 이상이다.
김 대표가 생산한 수박의 당도는 평균 11브릭스(Brix) 이상이다.

정품수박만 출하
김 대표의 수박은 올해, 지난해 보다 15일 빠르게 출하됐다. 적당한 강수량과 일조량이 큰 역할을 했다. 출하 준비중인 수박은 작년 12월 초순에 정식한 ‘스피드’ 품종으로 가격 및 수확량은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1인가구 등, 소비패턴의 변화로 수박 대과 보다 소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대과를 생산하는 농가는 애로점이 있으나 본격 출하되면 우려와는 반대로 시장가격이 나쁘지는 않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하는 공선장을 통한 출하이며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정품 수박으로 부여군의 대표 브랜드인 굿뜨레 마크가 부쳐진다.

 

수박과일썩음병 주의
김 대표는 수박의 병충해 방제에 있어 수박 과일썩음병(bacterial fruit blotch)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병은 발생 특성 상 수박의 잎과 과일에 발생하며 상품성을 잃게 하는 병으로 수박 농사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말했다.
수박과일썩음병은 병원균은 고온성 세균으로 종자전염이 1차 주요인이며 접목이나 이병된 잔재물에 의한 토양전염 등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수박과 멜론의 대표적인 병이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감염된 식물체는 정식 후 바로 죽지 않고 생육하다가 과실이 성숙하기 직전에 전형적인 병징을 나타낸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급속하게 확산되어 수박종자 유모 및 과실생산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기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확량의 90% 이상이 감소될 만큼 수확이 어렵기 때문에 육묘기부터 철저한 병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박과일썩음병의 증상은 병에 걸린 어린 유모는 떡잎에 흑갈색의 반점을 나타내며 떡잎이 자라면서 잎의 주맥을 따라 확대되어 괴사한다. 어린 본엽은 황색으로 둘러싸인 흑갈색 반점을 나타내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병징이 확대된다.
열매에 발생한 경우에는 과일의 표면에 짙은 암갈색 얼룩무늬의 전형적인 병징을 나타낸다. 초기 병반은 더욱 오목해져 결국 과피에 구멍을 내게 된다. 수침상으로 약간 높게 일어나 들뜨면서 갈라져서 과일 내부가 부패되어 내용물이 새어 나오게 되며 결국 상품성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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