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빠르게 바뀌어 가는 식문화, 흐름 놓치지 말아야
[기자수첩] 빠르게 바뀌어 가는 식문화, 흐름 놓치지 말아야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9.01.2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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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면 강산도 변하고 풍습과 문화도 바뀐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은 최근 현재 가정의 식사 풍경도 변화시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집단보다 개인의 자아와 개성을 중시한다.

대가족이 해체되고 혼술혼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은 식사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가정간편식(HMR)과 간편대용식(CMR) 등을 소비하며 생활패턴 자체를 바꿔버렸다.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 또한 밀레니얼 족의 식습관과 니즈에 맞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시간대별로 끼니를 해결하기 좋은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공략하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가족의 입맛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밀레니얼 족들 사이에서 밀키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와 양념이 모두 담겨 있어 장을 보고 식재료를 손질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최근 서양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 때문이다.

이들은 어려운 한식도 가정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혼식혼술에 이어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의 확산도 야식이나 술안주 시장을 간편식으로 바꿔놓고 있다. 지난 2016년 76억 원에 불과했던 냉동 안주 HMR 시장 규모가 이같은 시장흐름을 반영해 올해 1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으로 분석되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우리 농식품 업계도 느린 세월을 붙잡고 트랜드에 뒤쳐지지 말고 미래 식문화의 흐름에 맞춰 농식품 소비시장을 잡아야 한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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